[기금·자산운용 챔피언들] 행정공제회, 중장기 운용전략 눈길…수익률도 '우등생'

입력 2016-06-28 17:03  

제3회 한국 기금·자산운용 대상

한경 사장상
최우수상 - 행정공제회
우수상 - 과학기술인·경찰공제회



[ 고경봉 / 이현진 기자 ] ‘제3회 한국기금·자산운용대상’ 공제회부문 최우수상의 영예는 행정공제회가 안았다. 우수상은 과학기술인공제회와 경찰공제회가 차지했다.

올해 대상을 받은 기관은 아쉽게도 없었다. 지난해 공제회 수익률이 낮았던 데다 대체로 리스크(위험) 관리가 부족했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대상 자격을 갖춘 후보가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이들 공제회는 전년 대비 두드러진 개선 노력을 기울여 운용체계와 투자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호평을 받았다.

공제회 심사는 교직원 군인 행정 경찰 소방 과학기술인 노란우산 등 7개 공제회와 건설 대한설비건설 전문건설 등 3개 공제조합을 대상으로 했다. 심사는 정성평가와 정량평가로 나눠 진행했다. 정성평가부문은 운용체계(외부 전문가 참여 비중, 기금운용조직 전문성 및 독립성), 위험관리(관련 위원회 전문성, 위험 모니터링 주기 관리, 대처 체계 전문성), 성과관리(벤치마크 명확성, 위탁운용 배분 적정성, 부실자산 처리 기준) 등으로 세분화해 심사가 이뤄졌다. 정량평가는 수익성(1·2년 수익률, 샤프비율), 건전성(부실자산비율, 위험가중자산비율), 자산부채종합(ALM)관리(금리 리스크비율, 부채·자산 만기 차이 관리) 등의 자료를 근거로 했다.

지난해 심사에서 위험자산 비중이 높다는 지적을 받은 행정공제회는 운용역량을 비약적으로 높였다는 평가를 끌어냈다. 자산운용부문의 중장기 종합경영 컨설팅을 시행하고, 이 결과에 따라 리스크 관리실을 확대 개편했다. 대체투자를 전담심사하고 사후관리를 총괄하는 투자심사팀, 부실 확대를 막는 로스컷관리위원회 등을 신설했다. 지난해 주식시장 침체에도 4%대의 운용실적을 내는 등 투자 다변화의 결실을 나타났다.

과학기술인공제회는 과도한 대체투자 비중을 관리하기 위해 컨설팅을 받아 중장기 자산배분 원칙과 근거를 마련했다. 운용 관련 위원회와 리스크관리위원회의 외부위원 참여도 대폭 확대했다. 심사위원인 이찬우 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은 “경영진이 공정가치 평가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개선하려는 노력이 돋보였다”고 평했다.

지난해 “주먹구구식 운용을 해왔다”는 비판을 받은 경찰공제회도 다양한 변화를 꾀했다. 자산운용위원회와 투자전략팀을 신설하고, 운용의 한 축을 맡는 금융투자이사를 외부 전문가 중에서 뽑기로 했다. 이사장이 홀로 맡던 리스크관리위원장도 외부위원과 함께 공동위원장 체제로 바꾸기로 했다. 하지만 자산운용과 관련된 임원이 사업개발이사와 금융투자이사로 이원화돼 있어 공제회 자산 전체에 대한 전술적 자산배분 개념이 모호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고경봉/이현진 기자 kg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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